"우울하고 마음이 아픈데 말할 데가 없어요." ㅣ 10대, 우울, 23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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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마음이 아픈데 말할 데가 없어요." ㅣ 10대, 우울, 23회기
저는 어두운 세상을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세상을 만나고, 마치 추락한 것 같다고 느끼며, 우울에 빠지는 날이 저의 매일이었습니다. 나의 모습을 타인에게 숨기고, 행복한 척 살며 나 자신도 속여 오다가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상담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담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픈 부분을 살피고, 보듬어 줄 수 있게 되었고, 삶 속에서 긍정과 희망을 발견하였습니다. 항상 완벽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다는 강박 속에 묻어두었던 나의 모습을 보고, 꿈꿔왔던 세상이 아닌 현실에 던져진 나를 보고, 여러 세상 속에서 가장 진실된 저를 만났습니다. 어느 상담에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나아지는 저를 보았습니다. 상처가 아물고 흉터가 남아 추억이 되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과거의 나를 미워하지 않고 미소 지으며 바라봐주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고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상담의 마침표를 찍는 오늘의 저는 처음의 그날보다 성장해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도 잔인하고 무서워서, 저를 또 먼 곳으로 데려가겠지만, 저는 이제 그런 저의 손을 놓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담을 통해 저는 어떠한 나도 사랑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부정 뿐이던 저의 매일에는 이제 희망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고, 행복이 자리앉았습니다. 나에 대해 아는 것은 저를 더욱 성장하게 했고, 나를 이해하는 것은 저를 유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벌써 어르이 되고 있는 거라고 미소지을 수도 있습니다.
상담의 모든 순간에 저를 믿어주시고 이해해주신 상담사님 덕분에 저는 더 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일 행복하지 못하더라도 대체로 행복할 제가, 매일 행복하셨으면 하는 한빛 상담사님께. 제 삶의 일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