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후기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있어요." ㅣ 20대, 우울/진로, 10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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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04 20:58 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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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있어요." ㅣ 20대, 우울/진로, 10회기 >

*박한빛 상담사가 타 기관에서 근무할 때 받았던 상담후기로 내담자의 동의 하에 공유합니다. 



상담사님,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마지막 상담이 되었는데 상담으로 끝내기는 아쉬워서 편지를 씁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시작했던 진로상담이 제 삶을 전반적으로 통틀어 둘러보는 심리상담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저 밑에 애써 외면해왔던 저의 경험과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마주하는 기회가 되어서 저에게는 너무나 뜻깊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중간이 상담을 그만두려고 했을때 저를 한 번 더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이전과 달리 지금은 제가 겪어온 과거의 감정이 일상을 집어삼키는 일은 없어졌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저를 지키기 위해 사소한 자기주장을 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를 그냥 따라오고만 있다고 하셨지만 저는 지금까지 선생님과 같이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저의 선택과 생각을 존중해주시고 제 안의 저를 꺼내주시고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어쩌면 선생님과의 상담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잘 한 일어었고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저희가 만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제가 웃는 얼굴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심을 잡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해주셨고,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존중해주셨다. 

말 하나 하나 전부 귀기울여 주고 핵심내용을 한번 더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았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정할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고, 

내 얘기를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

특별한 기대없이 시작했던 상담이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을때, 상담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를 잘 알아가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내 삶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이 걷히게 만들어 주었다. 

만약 또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고,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도 더 성장한 내가 될 것 같다.